하반기 '멀티캐스팅'영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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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멀티캐스팅'영화 쏟아진다

도둑들ㆍ미쓰고 등 잇달아 개봉… 다양한 캐릭터 앙상블 기대고조

  • 승인 2012-05-22 14:34
  • 신문게재 2012-05-23 10면
'간기남', '은교', '돈의 맛', '후궁' 등 올 상반기 한국영화는 '19禁 전쟁'이라고 할 만큼 유독 노출 수위가 높은 야한 영화들이 다수 선을 뵀다. 그렇다면 하반기는 어떨까? 다양한 캐릭터가 앙상블을 이루는 멀티캐스팅 영화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영화가 한중 스타들이 총출연한 '도둑들'이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오달수, 임달화, 이신제, 증극상 등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이 고조된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 특히 기발한 두뇌회전과 대담한 범죄행각을 다룬 장르 영화, 한국형 케이퍼 무비가 장기인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김수현은 캐스팅 당시만 해도 라이징스타였지만 지금은 올 상반기 핫 아이콘이다. 품절녀 전지현은 2008년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이후 오랜만에 국내영화로 복귀한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고현정이 코믹 액션 영화에 새롭게 도전한 '미쓰GO'도 기대작이다.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고현정)가 우연히 대한민국 최대 범죄 조직 간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섯 남자를 만나 상상도 못한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마성의 스파이 유해진, 수상한 경찰 성동일, 허당 부하 고창석, 무식한 마약보스 이문식, 그리고 이문식의 적수 박신양까지 충무로 개성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이 빚어낼 앙상블과 고현정과 다섯 남자들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달마야 놀자'의 박철관 감독 작품.

차태현을 필두로 한 코믹 사극 블록버스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떼로 움직인다.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을 훔치기 위해 모인 각 분야 조선 최고의 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쳇말로 도둑들의 조선시대 버전으로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차태현을 필두로 오지호, 민효린, 이채영, 성동일, 고창석, 송종호, 천보근, 김향기 등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한데 뭉쳤다. '의형제' 각색 작업에 참여한 신인 김주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국내 최초 코믹 호러 블록버스터 '점쟁이들'도 내노라하는 개성파 배우들이 떼로 출연한다. 특히 이 영화에는 요즘 충무로에 새롭게 부상한 신예 스타들이 눈에 띈다.

'건축학개론'의 이제훈을 필두로 '헬로고스트'ㆍ'퀵' 강예원, '범죄와의 전쟁'의 곽도원이 출연한다. 또 간판급 코믹배우 김수로, 리틀 강동원이라고 불리는 양경모, 신비한 매력을 지닌 차세대 스타 우리가 합류했다.

한국의 버뮤다 삼각지 울진리에서 벌어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점쟁이들이 모인다는 스토리로 '시실리 2km'ㆍ'차우' 등 독특한 장르영화를 선보인 '무섭게 웃긴' 신정원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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