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황 본부장의 충남평생교육원 강의 모습. |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는 지난달 27일 중도일보 맞은편 꽃수레 건물 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교육 활동에 들어갔다.
(사)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본부장 겸 대표 교수를 맡고 있는 한상황 본부장은 개소식에서 경과 보고와 임원 소개에 이어 자살방지대책에 따른 동영상을 보여준 뒤 “이번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전국 지부 결성을 마무리하는대로 학교 폭력과 자살문제, 노인들의 자살문제예방과 해결방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본부 개소식에는 방성기 (사)한국특수교육협회 회장과 고문을 맡고 있는 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전 한남대 총장),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김영달 한국요양보호사협회 대표회장, 박한순 한국요양보호사 교육기간협회장, 이미정 한국지식자원개발원 원장, 김미수 (주)리더스아카데미 대표이사, 이윤성 학원폭력ㆍ자살방지선교연구소 목사 등 전국의 관련자와 내빈들이 참석해 중앙본부 개소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방성기 한국특수교육협회 회장은 “21세기는 발달지체아동의 전문적인 재활교육 서비스를 위해 발달지체아동의 잔존 능력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재활전문 교육 지도자를 시대적 대안으로 끝없이 요청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방성기 회장은 “한국자살방지교육협회 중앙본부는 앞으로 학교 폭력과 자살문제, 그리고 노인들의 자살문제 예방과 해결 방안에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중앙본부 대전 개소식. |
이 회장은 “우리나라 자살율이 인구 10만명당 28명으로 OECD 국가 중 제일 높은데다 자살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노인 자살률은 고령화와 더불어 점점 더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제 자살은 개인의 비극 차원을 넘어 건강한 사회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조성법을 제정해 금년 3월말부터 시행하고 범 국민 운동으로 전개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자살예방 대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우리사회 전체가 건강한 삶의 윤리를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가 자살예방교육을 통해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일조할 것을 기대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우리 사회가 생명윤리를 극복하고 이를 통해 자살문제를 풀어가는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살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해 보건복지부는 자살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이하 '자살예방법', 2011년 3월 30일 공포)'을 3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자살예방법 시행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생명윤리의식과 생명존중문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살예방정책 활성화를 위한 각계각층의 참여의식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사)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중앙본부가 개소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관련자들은 자신들의 지역에 돌아가면 자살방지 예방과 홍보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자살률과 자살증가율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높다.
미래 세대인 10대와 20대, 30대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고, 60대 이상 노인 자살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대 이상 자살률은 20대의 5배에 달했다. 75세 이상 자살률은 OECD 국가 평균보다 평균 8.3배나 높았다.
우리나라는 자살로 인한 연간 손실액이 3조800억원에 달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7150명의 두배 이상이 자살로 인한 사망자임을 볼 때 자살에 대한 심각성과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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