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달라진 세종시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곳에서 살 생각을 하니 흐뭇하네요.”
이모(66ㆍ대전 서구 괴정동)씨는 첫마을 2단계 B2블록(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예정자로, 지난 20일 입주자 사전 점검 차 이곳을 방문한 소감을 이 같이 나타냈다.
출범 40여일을 앞둔 세종시는 현재 출범 준비를 넘어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입주 준비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입주예정자 사전 점검행사를 마련했고, 이씨는 이에 맞춰 자신의 미래 주거지를 찾은 것.
2단계가 대우건설(B1~B2블록)과 현대건설(B3블록), 삼성물산(B4블록) 등 국내 굴지업체 시공으로 이뤄진 만큼, 기대치는 그 만큼 높았다.
분양 3576세대와 공공임대 702세대 등 전체 4278세대 중 이날 참여세대는 모두 3548세대(85%).
이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이날 자신의 집을 직접 둘러보며, 도배와 공간배치, 채광, 환기, 주변 환경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LH가 나눠준 '고쳐주세요' 스티커를 집안 곳곳에 부착하는가 하면 점검표 상에도 보완사항을 추가로 제출하며, 오는 6월 말부터 시작될 입주에 대비했다.
때로는 시공상태를 두고 LH와 의견충돌을 빚기도 했지만, 나들이를 겸한 가족 방문이 대부분인 만큼 평온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LH는 가족사진 무료 촬영과 음료 제공 등의 서비스로 환대했다.
노동선 건설관리처장은 “2단계 아파트는 여유있는 동 배치와 휘트니트센터 및 실내골프장, 스파 등 편의시설 설치로 정주환경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입주시점까지 남은 1개월여간 입주민 요구사항 등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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