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혜 선수 |
장미란을 보고 자란 '장미란 키즈'가 충남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주인공은 -75㎏급 여중부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천안 성환중(교장 최일성) 3학년 김지혜(17ㆍ사진).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바벨을 잡은 김지혜는 역도 선수로서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가졌다.
164㎝ 큰 키에 순발력과 근력이 좋아 순간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하는 역도와 궁합이 맞다.
엘리트 선수로서 강한 멘탈과 책임감은 김지혜의 또 다른 장점이다.
지난해부터 전국 대회에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제40회 소년체전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했고 같은해 열린 전국여자역도선수권에서도 은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올해 4월 평택에서 열린 전국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198㎏를 들어 2004년 나온 종전 한국기록(197㎏)을 8년 만에 1㎏ 경신했다.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말하는 김지혜다. 유독 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이 없기 때문이다.
김지혜는 “그동안 소년체전 금메달을 위해 훈련을 착실히 한 결과 꾸준히 기록이 향상돼 반드시 경기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겠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장래 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장미란 언니처럼 국가대표가 돼서 세계대회에서 국위선양을 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번 체전에서도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을 유지한다면 인상, 용상, 합계에서 금 3개는 무난하다는 것이 역도계의 시각이다.
주성호 지도교사는 “지혜는 승부욕이 강하고 전문 체력이 우수해 남은 기간에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소 품행이 방정하고 학업도 우수해 앞으로 장미란 같은 대형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칭찬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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