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테크노밸리 무산' 예산號 기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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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테크노밸리 무산' 예산號 기우뚱

  • 승인 2012-05-21 15:00
  • 신문게재 2012-05-22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 신언기 예산
▲ 신언기 예산
예산군과 한화도시개발이 예산읍 일대 수십만㎡에 조성예정이었던 예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최승우 군수가 이끄는 예산호가 기우뚱거린다.

사업주체인 한화도시개발이 최근 부동산경기침체와 금융대출 어려움의 이유를 들어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포기하면서 예산군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됐다.

군은 산업단지 지정해체와 법인해산 등 청산절차를 진행하면서 수년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상의 제약을 받았던 토지주들이 군정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는 등 원도심권 주민들은 지역경제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백지화되면서 민선5기 최 군수의 핵심 공약이었던 '전원형 산업도시 건설'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사정이 이렇자 군은 대체개발과 사업자 변경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면서 사업공백을 메우려고 기업들에게 수차례 접촉했으나 모두 신규투자를 꺼리면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 군은 향후 예산읍의 상권회복과 구도심의 공동화 방지를 위하여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예당지 수변개발이 절반으로 축소 발표되면서 원도심주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처럼 예산군의 대형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2년여의 임기가 남아있는 최 군수의 레임덕 조기등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조기 레임덕 파장은 일부 공무원이 휴양림 숙박료를 착복하고, 수억원의 혈세를 지원한 영농조합운영의 관리감독을 소홀히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징계대상에 오르면서 일파만파다.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군민들은 이기주의를 버리고 적극협조하여 표류하는 예산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해야 최 군수의 공약인 '전원형 산업도시건설'이 앞당겨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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