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와 마쓰야마 등에서 투자상담을 벌여 후지필름 등 3개사에 6700만 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아드반테스트는 반도체 테스트장비 생산업체로 천안 3산단 확장부지 3만9600㎡에 3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후지필름은 천안 제2산단 1만1570㎡의 부지를 사들여 20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재료 공장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보일러 전문업체인 미우라사는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3만6000㎡의 부지에 1700만 달러를 투자해 입주한다.
이와 함께 D사 등 일본 내 또 다른 3개 업체와 하반기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협상이 추진될 예정으로 현재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세계 경기불황으로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 국내 수도권기업의 투자유치가 어려워지자 대책으로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와 성거읍 일원 2만5000㎡에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EMC는 반도체칩 웨이퍼 제조기업으로 전 세계 9개 생산시설에서 4900명의 종업원이 연매출 20억 달러를 올리고 있다.
스테레오 픽쳐스사(미국), 에드워드사(영국) 등의 투자를 유치해 가동 중이며 유미코아 등 6개는 공장을 건축 중이거나 신축을 앞두고 있다.
최관호 시 기업지원과장은 “후쿠시마 지진 등으로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을 위해 천안 제5산단내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성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그동안의 기업유치 침체기를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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