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유치' 수도권 규제완화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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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유치' 수도권 규제완화 돌파구

천안, 日 3개기업과 MOU… 하반기 5000만달러 추가협약도 기대 외국인 전용산단 확대

  • 승인 2012-05-21 14:58
  • 신문게재 2012-05-22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시가 수도권 규제완화로 어려워진 기업유치를 외국인전용 산업단지 확대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일본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천안시는 충남도와 공동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와 마쓰야마 등에서 투자상담을 벌여 후지필름 등 3개사에 6700만 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아드반테스트는 반도체 테스트장비 생산업체로 천안 3산단 확장부지 3만9600㎡에 3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후지필름은 천안 제2산단 1만1570㎡의 부지를 사들여 20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재료 공장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보일러 전문업체인 미우라사는 천안시 풍세산업단지 3만6000㎡의 부지에 1700만 달러를 투자해 입주한다.

이와 함께 D사 등 일본 내 또 다른 3개 업체와 하반기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협상이 추진될 예정으로 현재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세계 경기불황으로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 국내 수도권기업의 투자유치가 어려워지자 대책으로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와 성거읍 일원 2만5000㎡에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EMC는 반도체칩 웨이퍼 제조기업으로 전 세계 9개 생산시설에서 4900명의 종업원이 연매출 20억 달러를 올리고 있다.

스테레오 픽쳐스사(미국), 에드워드사(영국) 등의 투자를 유치해 가동 중이며 유미코아 등 6개는 공장을 건축 중이거나 신축을 앞두고 있다.

최관호 시 기업지원과장은 “후쿠시마 지진 등으로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을 위해 천안 제5산단내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성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그동안의 기업유치 침체기를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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