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부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을 통해 애틋한 부부의 사랑을 보여준 천안시 쌍용동 조영찬ㆍ김순호씨 부부가 올해의 천안시 부부상을 수상했다. |
천안시는 21일 오후 6시 시청에서 부부의 날 기념식을 갖고 조씨 부부를 올해의 부부에, 윤선덕(53)ㆍ정태옥(52)씨(직산읍), 주상현(76)ㆍ조정현(76)씨(성정동)부부를 각각 원앙부부로 선발해 수상했다.
이와 함께 김상균(39)ㆍ김종성(39)씨(광덕면), 김성환(57)ㆍ이예섭(57)씨(문화동) 부부는 건강가정상을, 송팔용(43)ㆍ장희만(40)씨(직산읍) 부부는 3대 행복가정상을, 김용균(83)ㆍ이규순(78)씨(대흥동)부부가 천안명가상을 각각 수상했다.
조씨 부부는 시청각 중복장애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부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입학, 손가락으로 대화하는 '점화' 보급으로 장애인 소통과 권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장애인 부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을 통해 장애인 부부의 삶을 진솔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명가상을 받은 김씨는 부친 김치수(작고)씨로부터 광제의원을 이어받아 운영중이다. 아들 석중(53ㆍ성정동)씨는 광제산부인과로 의료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형제로는 장형 용준(85ㆍ고려대명예교수), 용환(전 순천향의대교수), 용옥(도올. 전 고려대교수), 누나 숙희(전 교육부장관), 용주씨 등 6남매 모두가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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