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후보는 20일 오후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195명이 1인2표 투표를 실시한 결과 103표를 얻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추미애 후보는 61표로 2위를, 486의 대표주자인 우상호 후보는 52표로 3위를 차지해 초반 3강을 형성했다.
친노무현 진영의 지지를 업고 출마한 이해찬 후보는 48표를 얻는데 그쳐 민주당 지도부 경선은 초반부터 파란이 예상된다.
첫번째 순회경선에서 이변이 연출된 것은 이-박연대에 대한 역풍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한길 후보는 울산지역 대의원대회 직후 “울산에서의 승리를 이변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더 큰 이변의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민심과 당심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이-박연대에 대한 역풍이며, 비주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당심의 결과”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손학규, 정동영계 등 비노진영이 이해찬 후보를 찍지 않아 1인2표의 두번째 표가 김한길, 추미해 후보쪽에 쏠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첫번째 순회경선 이변을 계기로 민주당의 당권, 대권 구도에 대한 당내 흐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닌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판세는 21일 부산경남과 22일로 예정된 광주전남 경선에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민주당은 울산과 부산, 광주ㆍ전남에 이어 24일 대구ㆍ경북, 25일 대전ㆍ충남, 26일 경남, 27일 제주, 29일 세종ㆍ충북, 30일 강원, 31일 전북 순으로 합동연설회와 순회투표를 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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