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심사 강화 '용역남발' 막는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심사 강화 '용역남발' 막는다

개정안 입법예고… 심의委 신설ㆍ공무원실명제 등 도입

  • 승인 2012-05-20 16:12
  • 신문게재 2012-05-21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속보>=충남도가 용역 남발을 막기 위해 심사 기능을 대폭 강화한 '용역시행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용역시행 절차 및 관리조례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현재 학술연구용역 시행ㆍ관리에 있어 용역관리부서의 이원화, 형식적인 심의기능, 공무원 용역참여 미흡, 성과평가 부재 등의 문제점이 발생,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개정안의 특징은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관리부서의 일원화를 위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연구용역 심의위원회'를 신설ㆍ운영한다.

심의위원회는 대학 교수 등 외부 전문가를 비롯해 도의원, 도 실ㆍ국장 등 20여 명으로 꾸려진다.

심의위원회는 9월(내년 용역 심사)과 11월(올해 용역 평가) 정기적으로 열리며, 필요에 따라 발생하는 수시 용역 심사도 실시한다.

용역발주부서는 용역수행의 내실화를 위해 외부전문가 5~10명으로 이뤄진 '용역추진자문단'도 구성ㆍ운영한다.

또 용역의 관리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공무원의 용역 참여를 대폭 확대하며, 용역발주부서 공무원이 도 홈페이지에 실명을 명시하는 용역 실명제를 도입, 책임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각종 용역결과 보고서를 집중ㆍ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연구개발 자료은행'을 설치ㆍ운영한다. 특히 도지사는 매년 용역의 추진과정, 연구 결과 및 활용상황 등 성과를 점검하며, 그 결과를 부서 평가나 다음 연도 예산 배정 때 반영하게 된다.

이번 개정안의 적용 대상은 도의 정책 수행을 위해 포괄적으로 편성된 연구개발비, 개별 부서의 사업비에 포함된 연구개발비 등이다. 도는 내달 5일까지 용역 조례 개정안의 입법예고를 거쳐 조례규칙심의를 진행한다. 7월 도의회 심의와 8월 조례 개정안을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개정안이 시행되면 용역발주부서에서는 유사용역 사례, 기존 용역보고서, 기대효과와 활용방안, 용역 추진상 문제점 등을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며 “앞으로 발주되는 용역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