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문화연대와 대전문화역사진흥회, 한밭문화마당 등에 따르면 이날 문화유산단체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옛 산업은행 건물은 일본이 1937년 조선 식산은행 대전지점으로 신축한 이후 해방과 더불어 1954년 한국산업은행 대전지점으로 사용돼 왔다.
이후 1997년 한국산업은행대전지점이 둔산으로 이전하면서 2005년까지 대전우체국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안경원으로 임대 운영 중이다.
현재 옛 산업은행 건물은 공매절차에 따라 지난 9일 매각이 유찰된 가운데 다음달 20일까지 매각 절차가 2주 단위로 최저가 34억 7644만원까지 공개입찰이 진행된다.
이에 문화연대 등 3개 단체는 타 도시 근대건축물 활용 사례를 토대로 시의 적극적인 입찰 참여와 매입을 통해 대전 근대역사관으로 활용 등 근대 건축물 보호와 보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문화연대 관계자는 “대구, 인천, 군산 등 근대건축물이 많은 도시의 경우 시가 매입해 박물관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매입해 대전근대역사관으로 활용함과 함께 매각 추진에 따른 대책을 내놓는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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