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전 대표 |
이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몸담아왔던 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개혁과 변화를 통해 우리 당이 활로를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정직과 신뢰, 그리고 법치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긍지와 신념으로 당을 일궈왔다”며 “저는 우리 당이 '자유선진당'으로 있는 동안, 즉 개명을 하게 될 전당대회 이전에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ㆍ11 총선의 참담한 선거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이었다”며 “크나큰 좌절과 실망에 빠진 당원동지들을 보면서 저는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과 당원동지의 뜻을 소중하게 담아 나라를 위하고 당을 살리는 개혁과 변화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자유선진당은 저와 당원동지들이 온갖 어려움을 딛고 창당을 한 후 한마음으로, 한결같이 사랑과 정열을 쏟아온 우리의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당이 자유 대한민국과 이 땅의 7500만 국민, 그리고 통일을 위해 오로지 정도(正道)로만 가는 올곧은 정당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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