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길 안전대책 '부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수학여행길 안전대책 '부심'

대전 일선학교 차량 연식·타이어 등 점검… 학생 교육도

  • 승인 2012-05-20 15:57
  • 신문게재 2012-05-21 5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우송중 교통사고 41명 부상

▲ 대전 우송중학교 수학여행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행한 상황속에 사고반 학생들의 교실은 텅비고 교무실 상황판엔 응급호송과 환자이송에 대한 현황이 기록돼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대전 우송중학교 수학여행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행한 상황속에 사고반 학생들의 교실은 텅비고 교무실 상황판엔 응급호송과 환자이송에 대한 현황이 기록돼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우송중 교통사고'와 관련, 수학여행을 앞둔 대전의 일선 학교가 안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계약한 업체에 관광버스에 대한 차량점검을 다시 요구했고, 특히 재생타이어 사용 여부 등 안전점검과 안전벨트 착용 등 학생지도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21일 오전 일선 학교에 공문을 발송한다. 우송중 사고를 계기로 수학여행을 앞둔 학교에 다시 한 번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수학여행 전면 취소까지 검토했지만, 차량과 숙박, 여행지 등과의 계약을 모두 마친데다, 한껏 부풀어 있는 학생들을 감안해 취소는 않기로 했다.

교육청은 공문에, 배차차량에 대한 연식과 안전벨트, 타이어, 엔진 등 차량 안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명시했다.

또 운전사를 대상으로 우송중 사고 등에 대해 교육하고, 학생들에게도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사고 예방교육 시간을 갖도록 했다.

나태순 교육청 생활안전과장은 “우송중의 경우 담임의 안전지도 덕분에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교사와 학생, 버스업체 등 관련된 모든 이들에 대한 교육과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학교들도 분주하다.

오늘 수학여행을 떠난 유성의 대덕고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했다.

우송중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전화도 이어졌다.

대덕고 관계자는 “사고가 나자, 혹시나 해서 해당 버스업체에 연락해 차량 안전점검을 요구했고, 속도준수 등 안전운전에 대한 문제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신호 교육감은 지난 19일 수학여행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우송중 2학년 2반 학생들이 입원한 건양대병원 등 3개 병원을 찾아 위문 격려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