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쉬운 승리를 놓치고, 15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꼴찌탈출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대전은 19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후반 3분 김형범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지만 선취골을 넣은 지 10여분만에 대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추가 시간까지 대구의 파상공세를 막는데 급급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대구 원정전에서 대전은 케빈과 지경득, 김형범을 공격수로 내세워 대구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용병 바바의 슈팅을 시작으로 3분 이웅희, 11분 지경득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면서 대구를 압박했다.
대구는 20분 황순민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대전의 골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25분 강용은 벽에 튕긴 황순민의 프리킥을 재차 중거리 슈팅으로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벗어났다.
전반전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후반 3분 대구 이지남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대전은 키커 김형범이 정교한 슈팅을 날려 대구의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선제골을 얻었다.
역공에 나선 대구는 후반 13분 좌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이진호가 머리로 넘겨줬고, 송제헌이 이를 골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21분 송창호의 슈팅을 시작으로, 25분 송제헌, 32분 황일수, 42분 송제헌 등이 찬스를 잡았지만 대전은 더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세에 몰린 대전이 승점 1점을 지키기 위해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결국 대전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같은 시각 15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꼴찌 탈출은 실패했다.
대전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같은 시각 부산 아이파크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둔 15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최하위로 끌어내리는 데 실패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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