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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MBC는 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통해 고영욱을 출연제한자로 분류했으며 여타 방송사 역시 수사 및 재판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출연분량이 통편집된 것은 물론이다.
1990년대 그룹 룰라로 정상의 자리에 있다가 혹독한 추락을 경험했던 고영욱은 최근 예능인으로 변신, 특유의 '양아치' 이미지를 웃음으로 승화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에 행여나 '꽃뱀에게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던 팬들조차 돌아서는 추세다.
고영욱 관련 기사 및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고영욱, 너 양아치니?” “감방에서 봅시다, 촤하하” 등 고영욱의 유행어를 빗댄 댓글부터 “얼리어댑터인만큼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채워야 한다”는 강경조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게 아닌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극소수지만 눈에 띈다.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마녀사냥식 몰이는 좋지 않다”, “성폭행이라는 틀에 끼워 맞춘 것 아니냐”는 의견부터 “무슨 대형 사건을 막기 위한 수작질인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댓글도 보였다.
한편 고영욱과 함께 케이블 채널 Mnet '음악의 신'에 출연하며 재기를 도모했던 룰라 출신 이상민이 “그래도 우리는 식구”라고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네티즌들은 “너나 잘하세요”, “고영욱 걱정하기 전에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님 먼저 생각해봐라”, “17년 전 음반만 내면 빵빵 터지던 룰라가 17년 후 기사만 내면 빵빵 터질 줄 누가 알았겠나”, “고영욱을 안주삼아 방송용으로 써먹네”라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방송에서 이상민이 고영욱의 어머니를 언급한 것과 관련, “아들이 연루된 어머니 심경이야 찢어질 듯”, “자식 둔 부모가 죄인”이라며 안쓰러워 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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