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고영욱 '사면초가'

  • 핫클릭
  • 방송/연예

성폭행 혐의 고영욱 '사면초가'

“전자발찌 채워야” vs“혐의 입증까진 신중”

  • 승인 2012-05-20 14:46
  • 신문게재 2012-05-21 9면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ㆍ사진)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앞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그는 두명의 추가 피해자로부터 폭행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송사로부터 출연금지 조치를 당하는 등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분위기다.

이미 MBC는 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통해 고영욱을 출연제한자로 분류했으며 여타 방송사 역시 수사 및 재판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출연분량이 통편집된 것은 물론이다.

1990년대 그룹 룰라로 정상의 자리에 있다가 혹독한 추락을 경험했던 고영욱은 최근 예능인으로 변신, 특유의 '양아치' 이미지를 웃음으로 승화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에 행여나 '꽃뱀에게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던 팬들조차 돌아서는 추세다.

고영욱 관련 기사 및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고영욱, 너 양아치니?” “감방에서 봅시다, 촤하하” 등 고영욱의 유행어를 빗댄 댓글부터 “얼리어댑터인만큼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채워야 한다”는 강경조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게 아닌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극소수지만 눈에 띈다. “판결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마녀사냥식 몰이는 좋지 않다”, “성폭행이라는 틀에 끼워 맞춘 것 아니냐”는 의견부터 “무슨 대형 사건을 막기 위한 수작질인가”라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댓글도 보였다.

한편 고영욱과 함께 케이블 채널 Mnet '음악의 신'에 출연하며 재기를 도모했던 룰라 출신 이상민이 “그래도 우리는 식구”라고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네티즌들은 “너나 잘하세요”, “고영욱 걱정하기 전에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님 먼저 생각해봐라”, “17년 전 음반만 내면 빵빵 터지던 룰라가 17년 후 기사만 내면 빵빵 터질 줄 누가 알았겠나”, “고영욱을 안주삼아 방송용으로 써먹네”라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방송에서 이상민이 고영욱의 어머니를 언급한 것과 관련, “아들이 연루된 어머니 심경이야 찢어질 듯”, “자식 둔 부모가 죄인”이라며 안쓰러워 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2.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3.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1. 대전·충남 일대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2.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3.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4.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5. 건양대 대학원, 하옥후배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 A(48)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해 서부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12일 오전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심의위가 개최돼 공개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의 위중..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 대전에 거주하는 손 모(34)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른바 마이너스피(마피)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아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도안신도시 등의 경우 비용 때문에 입주가 어렵고, 그 외 지역은 마피인 상황이라 기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제는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