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천안FC축구단에 따르면 학교폭력 등 학교사회사업의 대안적 접근으로 축구 등 단체교육활동을 통해 비행청소년의 학교생활 부적응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축구단은 충남교육청 지원으로 오는 29일부터 5박 6일의 일정으로 충남 각급학교에서 위탁한 비행청소년 등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다.
이들은 충남도내 700개 초ㆍ중ㆍ고교중에서 학교 부적응학생이나 보호관찰ㆍ형사입건 중인 학생, 각급 학교에서 징계 중인 학생 등을 주로 교육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5박 6일의 경우 학교 부적응학생, 3박 4일 상담 및 체육교사, 2박 3일 일반학생, 1박 2일 지원학생으로 구분해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 10명당 1명의 교사가 함께 숙식을 같이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은 천안 축구센터에서 아시아 축구연맹(AFC)자격증 보유강사 7명 등 모두 30여 명의 강사진이 학생들에게 협동심과 리더십을 심어준다.
기존 축구교실과 달리 하루 7시간 체육 활동은 물론 강연과 심리검사, 진로상담, 건강상담 등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안창영 천안FC구단주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에 대한 도전 동기를 부여하고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은 현재 특허를 준비중으로 충남 뿐 아니라 전국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시켜 가정의 중요성과 학교의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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