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돈의 맛'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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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돈의 맛'에 빠졌다

개봉당일 11만7936명 동원… 작품성ㆍ흥행성 모두 잡아

  • 승인 2012-05-20 14:05
  • 신문게재 2012-05-21 9면
전국 극장가에 돈의 맛이 퍼졌다. 영화 '돈의 맛'이 '내 아내의 모든 것', '어벤져스'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박았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돈의 맛은 개봉 당일인 17일 하루 동안 491개 상영관에서 11만 7936명(누적 12만 3471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만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은 건 돈의 맛이 유일했다.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돈의 맛은 개봉 이틀 전에 첫 공개됐을 뿐 아니라 청소년관람불가라는 상대적 불리함도 손쉽게 이겨냈다.

무엇보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란 소식과 최상류층의 돈과 섹스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나의 상상을 뛰어넘었던 재벌들의 실체 정말 경악스러웠어요', '혼이 나갈 듯한 돈뭉치들의 향연', '윤여정 백윤식 김효진 김강우, 최고의 배우들, 최고의 궁합' 등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의 '내 아내의 모든 것'은 500개 상영관에서 8만 7621명(누적 18만 5091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임수정의 색다른 매력, 류승룡의 변신, 이선균의 안정적인 연기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주말에 관객 동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섣불리 주말 박스오피스를 예단하긴 이르다. 18일 오전 통합전산망 예매율 기준, 어벤져스가 28.7%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 아내의 모든 것이 24.3%로 뒤를 바짝 쫓았고, 돈의 맛이 17.9%로 3위를 차지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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