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산시와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 종료됐지만, 산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올해는 윤달이 있어 묘지단장 및 이장으로 인한 산불발생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산불조심 강조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산지역은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이후 피해목 제거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산불이 발생할 경우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실제로 지난달 말 해미면 가야산에서 묘지단장 도중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한 바 있고 이달 초에도 음암면 율목리 야산에서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
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산불은 주로 봄철과 가을철에 집중되지만, 산불조심 강조기간이 아닌 시기에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산불조심 강조기간은 종료됐지만 입산통제나 산불감시요원 근무기간 연장, 산림보호 강화사업 재추진 등의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장마철과 강설철을 제외한 시기에는 지역특성이나 기후여건 등을 고려해 '산불조심 강조기간'을 맞춤형으로 조정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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