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과학연구원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17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이명박 대통령이 IBS 연구단장들에게 라벨핀을 달아주고 있다. 이민희 기자 |
▲ 기초과학연구원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이 17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려 IBS연구단장들이 개인소개가 끝나고 다함께 인사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제1차 연구단장으로 선임된 9명(정상욱 교수는 불참)의 신임단장들은 17일 IBS 개원 1주년 기념식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학발전에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신희섭(KAIST)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선진국을 쫓아가던 것에서 벗어나 과학 선진국을 넘어서야 한다. 우리나라의 고무적인 역사가 시작됐다”는 말로 각오를 밝혔다.
유룡(KAIST) 단장과 노태원(서울대학교) 단장은 후배 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 단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신진 후배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하겠다. 과학적 식견과 철학을 융합, 이들을 더 큰 과학자로 이끌고 업그레이된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으며 노 단장은 “기존 할 수 없었던 연구가 시작됐다. 10~15년 후에는 우리를 넘어서는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돼 국제사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과학지도에 큰 획을 긋겠다는 각오 이외에도 연구단의 효율적 운영과 성과물 창출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현택환(서울대학교) 단장은 “ 기초연구에서 생산되는 논문, 특허, 성과 등을 관리할 체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특히 원천기술 등 특허에 대한 IP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문(포항공대) 단장도 “연구단 운영방식에 대해 분야마다 다를 수 있어 어떤 형태로 연구단을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김빛내리 단장은 “규정안에서 융통성 있는 예산집행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오용근(위스콘신대) 단장은 “연구단장은 행정이 아니라 연구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 기초과학연구원의 매력이다. 기초과학은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인내를 갖고 지켜봐 주면 커다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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