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 승리에 이어 포항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연패의 늪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상승세를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은 19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홈팀 포항의 공세를 끈끈한 수비로 막아내며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챙긴 대전은 이번 대구전에서 포백 수비진으로 철벽 방어를 하겠다는 의지다.
수원전과 포항전을 치르면서 가다듬은 조직력을 십분 활용해 대구의 날카로운 역습시도를 발 빠르게 차단하며 역습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시즌 1골 3도움을 올리며 좋은 감각을 보이고 있는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이 출전,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5승2무5패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감독과 지넬손, 마테우스, 레안드리뉴 3인방을 내세워 삼바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시즌 초반에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거두는 등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이다.
주전 수비수 김기희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이번에 나설 수 없고, 미드필더 안상현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데다 외국인 선수들의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다.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은 “5월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올리며 선수단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대구 원정을 시작으로, 시ㆍ도민 구단과 3연전을 갖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또 “대구는 빠른 역습이 위협적”이라면서 “섣불리 나서지 않고 침착하게 득점 기회를 잡아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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