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통합서비스전문요원으로 3년째 근무를 하고 있는 김현옥(39ㆍ 사진 오른쪽)씨가 주인공으로, 노숙생활을 하던 안진희(57ㆍ왼쪽)를 만난 건 2년 전인 2009년 여름이다.
안진희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정신적인 충격으로 4년전 영동읍 오탄리 폐 국도 인근 움막에서 노숙생활을 하다, 김현옥씨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으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
김현옥씨는 안씨가 노숙생활을 접고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고향인 영동읍 산이리에 이달초 지역복지협의체와 연계해 빈집을 수리해 무상으로 임대해줄 뿐만 아니라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가구,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도 후원업체와 연계해 지원하는 등 자립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안진희씨는 “노숙생활로 막장까지 온 나의 인생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김현옥 사례관리사에게 감사하다”며 “사랑과 관심을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수 있도록 자립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옥씨는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의 아픔과 슬픔을 경청해주고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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