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다. 승마를 하면 신체적인 운동 효과는 물론 생명체와 교감으로 정서적 안정도 누릴 수 있다. 말을 타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승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덤이다. 귀족 스포츠에서 생활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는 매력적인 승마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편집자 주>
▲승마 심신 단련에 만점=승마는 성장기 청소년의 올바른 신체발달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용인대산학협력단이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승마운동의 효과를 측정한 결과 이와 관련한 승마의 효험이 입증됐다.
이에 따르면 승마가 청소년 체력향상과 성장발달 촉진 및 바른 체형 형성, 심리ㆍ정서적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5분 평보 프로그램은 사람이 3150m를 이동하는 것과 같고 45분 속보 프로그램은 5850m의 이동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지방 감소는 물론 근력 및 최종예측 신장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고 승마인들은 입을 모은다.
대전시승마연합회 관계자는 “승마는 청소년들의 신체적 자기개념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학교적응력 신장 및 심리적 정서함양의 인과관계도 검증됐다”고 승마의 긍정적 효과를 자랑했다.
▲대전 승마 대중화 첨병=귀족 스포츠로 인식돼 오던 승마가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말 산업 육성법'의 국회 통과로 국내 말 산업의 양적 질적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승마 인구 또한 향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승마의 변신에 대전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전은 지방 공사인 시설관리공단이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용료가 비교적 저렴하다. 복용승마장 월 회원은 회비는 35만원으로 50만원 가량인 타 시ㆍ도보다 싸 시민들의 부담이 적다.
복용승마장 관계자는 “싼 승마장 이용료로 복용승마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현재도 300여 명 가량 밀려 있다”고 대전에 부는 승마 열풍을 설명했다.
지난달 1일부터는 초교 5학년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승마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까지 전체 이용자가 171명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승마체험 뒤에는 말과 함께 기념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승마교실을 운영되고 있고 올 상반기 마필 12두를 사들이는 등 연차적 마필확보도 지속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2014년께 사계절 날씨와 영향을 받지 않고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실내승마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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