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도시형 버스승강장 9곳 확대

용문동 주민센터 등 보도 협소구간 '승객 편의'

▲ 신설된 장안동역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대전시 서구는 시내버스 이용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용문동 주민센터 주변 등 총 9개 버스정류장에 사업비 1억원을 투자해 시내버스 유개승강장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승강장은 그동안 이용객이 많음에도 보도 폭이 좁아 시설물 설치가 어려웠던 곳으로 협소 보도용으로 개발된 '도시형모델'을 설치했다.

도시형모델은 지붕을 보도 방향으로 향하게 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승강장 모델이다.

또한, 구는 친환경 및 안전성이 높은 LED전구를 사용해 이용객이 없을 때 자동으로 소등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승강장 내부에 조지훈 시인의 '낙화',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 등 유명시를 그림과 함께 게재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승강장이 없어 눈과 비ㆍ바람을 피할 곳이 없어 불편을 겪던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개승강장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대중교통인프라를 확충, 시내버스이용 활성화 및 이용객의 편의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