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대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 하반기에 시행하는 제2차 학교폭력 전수조사 방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초등학생과 중고생의 설문지가 달라진다.
설문조사지를 초등용과 중등용으로 구분하고, 실태조사 전 과정에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일진경보제는 하반기로 미뤘다.
다음달 말까지 일진지표를 먼저 개발한 후 일진 고위험 학교를 선정, 전문상담가 등을 파견해 전교생 상담과 교육, 교원연수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일진경보제는 일진지표를 적용했을 때 일정 점수 이상이 나오거나, 일진 신고가 2회 이상 들어오면 경보를 발령해 해당 학교에 경찰과 전문가 등이 투입해 소정의 교육을 한다.
교원연수 방식도 바뀐다.
이달부터 시작하는 학교폭력 책임교사 연수부터 교육청 주도가 아니라 책임교사 협의체 주관으로 바뀐다.
복수담임제는 역할 분담이 어렵고 담임기피 현상이 늘고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교사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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