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상장됐거나 후순위채를 발행한 18개 저축은행들의 1분기 (저축은행 회계기준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흑자를 기록한 저축은행은 6곳에 불과하며 나머지 12개 저축은행은 적자를 보였다.
흑자를 기록한 저축은행은 HK, 동부, 푸른, 스마트, 대백, 골든브릿지로 밝혀졌다.
특히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 계열사들의 적자규모가 컸다.
한국저축은행의 계열사인 진흥저축은행은 누적 당기순손실이 1131억원에 이르렀다.
한국저축은행의 또 다른 계열사인 경기저축은행은 599억원, 영남저축은행은 196억원에 이르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솔로몬저축은행의 계열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부산솔로몬저축은행과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은 각각 354억원, 70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형 저축은행들의 영업정지로 업계 1위로 올라선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실적은 좋지 못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인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각각 155억원, 278억원의 누적 적자를 보였다.
상장사인 서울저축은행과 신민저축은행 역시 각각 416억원, 64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에 HK저축은행과 동부저축은행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HK저축은행의 누적 이익은 335억원, 동부저축은행도 93억원의 누적 이익을 나타냈다.
이밖에 스마트저축은행과 대백저축은행은 각각 3억원과 2억원,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은 3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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