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닝요(전북)의 귀화 논란과 함께 박주영의 병역문제 편법 해결은 그야말로 한국 축구의 '뜨거운 감자'다. 에닝요와 박주영 모두 국적이 문제다.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 타국 국적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국가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에닝요는 K리그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특수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으려고 한다. 브라질 출신이지만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한국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얻어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돕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박주영의 경우는 반대다. '국외이주사유 국외여행기간 연장원'을 제출해 사실상 10년간의 병역 연기 혜택을 받았다.
이 때문에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더욱이 17일이면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평가전은 물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와 레바논을 차례로 상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골치가 아프다.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최강희 감독은 “지난 13일에 프리미어리그가 끝났고, 곧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술위원장이 계속 (박주영에게) 연락을 하고 있는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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