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실버존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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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실버존을 아시나요

[독자투고] 이수진 보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관

  • 승인 2012-05-16 14:36
  • 신문게재 2012-05-17 20면
  • 이수진 보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관이수진 보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관
현재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곳곳에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이 설치돼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실버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실버존'이란 취약 계층인 노인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양로원, 경로당, 노인병원, 복지시설 등 노인의 왕래가 잦은 도로에 설치한 '노인보호구역'이다. 노인들은 운행 중인 차량의 발견이 늦고 경음기를 듣고도 뒤늦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교통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노인보호구역'이 필요한 것이다.

'실버존'에서는 운전자가 쉽게 노인보호구역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시설물 주변에 노인보호구역 표지판과 과속방지턱, 미끄럼 방지시설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설치되며 횡단보도의 보행신호등 점멸시간이 늘어나고 제한속도가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처럼 시속 30㎞ 이내로 제한, 서행운전으로 노인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게 되는 것이다.

고령층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노인 교통사고가 늘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보호구역'은 우리 모두의 큰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수진ㆍ보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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