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홍상수 감독과 임상수 감독, 두 '상수' 감독의 작품이 나란히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려 그 어느 해보다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 한국영화 두 편이 동시에 경쟁부문에 진출했을 때마다 수상소식을 전해왔던 좋은 기억이 있어 올해도 그 행운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올해 경쟁부문 진출작 22편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먼저 미카엘 하네케(하얀 리본, 2009),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체리향기, 1997), 켄 로치(보리밭에 부는 바람, 2006) 등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품은 감독들의 신작이 포진돼 있다.
22편의 경쟁작 중 아시아 감독 영화는 단 3편.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한국의 홍상수, 임상수다.
지금까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3회 진출한 홍상수 감독은 '칸의 여인' 위자벨 위페르와 호흡을 맞춘 '다른 나라에서'로 고대하던 본상 수상을 꿈꾼다. 홍 감독은 '하하하'로 제63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다른 '상수' 임상수 감독은 '하녀'에 이어 '돈의 맛'까지 두 작품 연속으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7일 폐막 하루 전날인 26일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어 조심스럽게 수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역시 “훌륭한 미쟝센”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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