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9차 개관준비위원회의에서는 상설전시관에 전시할 대표문인 선정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운문 부문의 박용래, 정훈, 한성기를 산문 부문의 권선근, 최상규를 최종 선정했다.
이날 위원회는 대전의 대표문인 선정을 위해 ▲근현대 시기 활동한 문인 ▲1950년대 이후 등단해 활동한 문인 ▲작고 문인 등 세 가지 기준을 토대로 진행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거론됐지만, 선정되지 않은 일부 작가는 국문학사적 평가와 전국적 지명도 등의 기준을 토대로 추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상설전시관의 전시 기준에 맞지 않는 문인들은 경우 기획전시관의 기획전시를 통해 전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학관 내 상설전시관에는 대전 전반의 문학과 대표문인을 전시하며, 기획전시관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문인들의 전시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역의 다양한 작고 문인을 소개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 교체를 통해 대표문인 재선정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상설전시관 대표 문인과 전반적인 전시관 활용 방향이 잡힌 만큼 대표문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자료 수집에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여론 수렴과 함께 대전 문인들의 아카이브 구축, 개관 준비행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