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에 따스한 손길을

  • 사람들
  • 뉴스

복지 사각지대에 따스한 손길을

소외계층 발굴해 구청 연계… 100여명 회원 비정형 거주자 지원나서

  • 승인 2012-05-15 18:15
  • 신문게재 2012-05-16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현장에서 만난 사람] 곽영수 좋은이웃들 추진본부장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발굴해서 구청에 연계하고 이들을 돕는 일을 본격적으로 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소외계층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족하게 된 '좋은 이웃들'의 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곽영수<사진> 대전서구사회복지협의회장(성애원 원장)이 15일 '좋은 이웃들'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영수 본부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공식적인 전달체계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비정형 거주자가 일단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며 “비정형 거주자는 길거리나 PC방, 찜질방, 움막집,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고 말했다.

곽 본부장은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외에 전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주위에 많다”며 “이들이 민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발굴하고 연계하고, 지원까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00여명의 회원들은 좋은 이웃들의 뜻에 공감하고 함께 자원봉사하길 원하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대부분”이라며 “온라인상의 만남이 오프라인상에서 이렇게 의미있는 일로 결실을 맺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곽영수 본부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좋은이웃들에 동참하려는 페이스북 친구들의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곽 본부장은 “대전사랑페이스북의 조연길 회장님을 봉사단장으로 모시고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가 된 분들과 함께 열심히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서 봉사할 각오”라며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지 모르는 비정형거주자들을 열심히 찾아내 도와주고 후원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본부장은 또 “좋은이웃들이 대전을 포함해 전국에서 30곳에 창립됐는데 올해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전국 230개 시군구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좋은 이웃들에서 봉사하고 싶은 분은 누구든지 환영한다”며 동참을 부탁했다.

“앞으로 사무실에 전담직원이 생기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더 많은 분들을 발굴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곽 본부장은 “이분들과 결연후원후 푸드뱅크를 연결해 지원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복지만두레와 중복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좋은 일하는 곳은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며 “복지만두레와 서로 협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 본부장은 “복지만두레와 사회복지협의회가 민관협치의 장을 만들면 소외계층이 전혀 없는 양질의 복지도시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연합해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