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임고문은 15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 시점에 대해 “우리 내부도 6월 9일 전당대회가 끝나면 어느 정도 당내 경선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점으로 역순하면 시점은 올 가을 언제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과의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해서는 “안 원장 쪽의 의견을 하나도 들어보지 않고 이쪽의 희망사항만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방식이나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안 원장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인터뷰나 글을 보면 독서를 많이 한 분 같다. 관심 분야도 넓다”며 “단순히 착한 기업인 수준이 아니라 굉장히 사회 의식이 높은 분이라고 봤다. 정치적으로는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상임고문은 “대단히 역량 있는 분임에는 틀림없다”며 “이번에 그분의 그런 역량을 인정하고 그분이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이 여론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런 점을 깊이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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