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을 이수한 고교출신자들은 전국 최초로 유수 디스플레이 첨단 기업체에 취업될 전망이다. 아산시가 관내에 40여개의 다수 디스플레이분야 유망 기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역 고교출신자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타 지역에서 구직하는 이른바 신형 구직자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기업주도형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관내 고교출신자들을 대상으로 모집에 나섰다. 이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아산시와 순천향대가 손잡고 충남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체협의회(회장 박창현)가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업주도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지자체인 아산시가 지원하고 순천향대는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을 담당, 이 과정을 마친 지역인재는 지역내 기업체에 취업하게 된다.
아산시는 지자체내에서 교육을 통해 기업체에서 원하는 인력을 수급, 타 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취업률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차 교육은 25명을 모집해 6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포함해 총 360시간의 교육을 갖는다.
교육은 직무 교육부터 품질, 생산, 재무관리로 나눠서 강사진은 기업체 차장급 이상 실무자가 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고 1대1로 진행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특강을 통해 관련 기업체 CEO가 직접 강사로 나설 계획도 수립됐다.
순천향대는 교육과정과 내용도 획기적으로 바꿔 아예 기업체에서 교육내용을 제시하고 대학은 교육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적으로는 오토캐드 등 기구설계 프로그램과 장비 및 관련 이론교육을 중심으로 고급 기술을 습득해 어느 기업에 채용되더라도 우대받을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교육을 위해 아산시가 총 9500만원의 교육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대학은 3100만원을 부담한다. 수강자는 전원 무료로 교육받게 된다.
손풍삼 총장은 “우리시대의 산학협력은 관학산이라고 본다. 대학에서도 국제화 마인드에 앞서 지역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책무를 갖고 있는데 대학이 참여하게 돼 뜻 깊은 Hi-School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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