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
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이 대전NGO 축제 개최를 앞두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윤 회장은 “대전NGO축제는 우리 지역 사회를 위해 때로는 협력으로, 때로는 비판으로 함께 했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를 주로 하는 크고 작은 단체들, 그리고 국민운동단체들도 함께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참여와 알림의 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특별히 우리사회 NGO운동의 원조로서 늘 창의적 도전의 상징이었던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서울시장도 만날 수 있다”며 “박 시장은 대전을 방문해 토크쇼 형식의 특강으로 함께하는 시민들과 아이디어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의 키워드인 '참여와 소통'은 우리가 함께 가꿔 나갈 지역사회 속에서,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미래사회에 가장 중요한 가치고 방법”이라며 “NGO들의 가장 큰 힘의 원천은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자원봉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보다 많은 대전 시민들이 축제의 현장을 찾아와 우리 지역 NGO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한 단체에라도 직ㆍ간접적으로 가입하거나 자원봉사활동 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최근 들어 사회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봉사활동을 하거나 '어드보커시 운동'(권리옹호운동)을 하는 NGO들은 그 자신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장시켜가고 있고, 지역사회를 함께 가꿔나가는 주체인 동시에 협력자로서의 자기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NGO나 재단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어드보커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정 정책에 대한 찬반운동도 어드보커시이고, 장애아동을 가진 어머니가 학교 당국에 장애아동에 적합한 학습환경과 교사의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것도 어드보커시”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전시에는 약 770개의 NGO단체들이 있다”며 “실제로 정부에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등재해 공인된 자원봉사 인구는 21만명으로 전국 도시 중 으뜸”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우리사회에도 선진국처럼 주민 밀착형 NGO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사회는 더 큰 것, 규모의 가치관, 탑다운(Top-down)형 소통구조가 팽배해 있었지만 지역사회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곳에 사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생활 속에서 이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개천을 살리고 우리 동네 경로당을 돕는 일 등 단순 주제만을 가지고도 '어드보커시'하거나 자원봉사할 수 있는 NGO로서의 역할 풍토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와 다음세대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이제까지 수고했던 NGO들의 분발을 더 기대하면서 자원봉사와 시민참여운동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장 자랑스런 유산이 되길 꿈꿔 본다”고 말했다.
“미국 중부테네시 YMCA의 슬로건인 '작은 노력들, 위대한 창조' 라는 말이 마음에 참 와 닿는다”는 이 회장은 “Sm all hands, Big creation!”을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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