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호흡기질환땐 노젓기 금물… 폐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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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호흡기질환땐 노젓기 금물… 폐 부담 커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5-15 14:08
  • 신문게재 2012-05-16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여러 가지 질병이 있지만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는 조금만 움직이거나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도 매우 힘들어하며 움직임에 대한 의욕이 낮다.

오랫동안 흡연을 하거나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기관지 천식,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의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라 일컬어지는 병들을 초래하며 이들 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폐의 작은 기관지들이 손상되거나 좁아져서 기도에 폐쇄가 일어나 산소공급에 장애를 준다.

호흡기 질환은 대개 40대에서 만성적인 기침, 잦은 호흡기 질환의 재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심해지면 폐활량의 감소와 여러 가지 호흡지표의 감소 등 폐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특히 최대로 흡기를 한 후 최대한 호기를 하는 폐활량 검사를 실시했을 경우 일반인에 비해 70% 이하로 저하되어 나타나며 이는 그만큼 운동 능력이 감소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폐기능이 저하되어 있더라도 규칙적인 운동은 폐기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 우리가 심장의 박동을 멈추려고 해도 멈추지 않는 것은 심장 근육은 불수의근으로써 심장은 멈추지 않지만 호흡을 주도하는 근육은 수의근으로써 호흡은 참을 수가 있게 된다. 호흡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주로 늑골의 사이에 있는 근육인 내늑간근과 외늑간근을 발달시키거나 횡격막을 발달시키면 호흡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운동은 호흡근을 발달시킬 수 있는 하나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폐질환자의 경우는 걷기가 제일 좋은 운동이며 수영이나 자전거도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노젓기와 같이 상체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은 폐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지 말고 자주 휴식시간을 갖는 운동 방법으로 해야 한다.

예를 들면, 걷기운동을 할 때 20분간 계속하지 말고 10분씩 2회로 나누어 하거나 5분씩 4회 반복하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운동을 지속하여 폐기능이 향상 되면 점차 휴식시간을 줄이고 운동 시간을 증가시켜 계속해서 45분 정도를 지속할 수 있으면 조금 빠르게 걷기를 하면 된다.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은 호흡곤란 증상을 감소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기관지 천식의 경우는 기관지 확장제의 효과를 더욱 증가시켜 준다. 그러나 너무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에서는 가급적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드물기는 하지만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 덥다고 에어컨을 틀어 놓은 상태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운동으로 인한 천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찬 공기에서의 운동을 삼가고 운동 전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며 운동 전ㆍ후에는 물을 2컵 정도 충분히 마시도록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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