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도 맛도 ' 청풍명월 골드 본격 출시

'품질도 맛도 ' 청풍명월 골드 본격 출시

  • 승인 2012-05-15 13:55
  • 신문게재 2012-05-16 9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3농혁신 이제는 현장이다] 고품질 쌀생산 본격화

▲충남의 대표쌀 브랜드인 청풍명월 골드가 본격 판매되고 있다. 청풍명월은 품질면을 대폭 개선, 삼광벼를 단일품종으로 올해 1만8000t을 출시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종자소독부터 규정된 생산ㆍ가공 매뉴얼을 준수한 농가의 제품만을 계약재배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의 대표쌀 브랜드인 청풍명월 골드가 본격 판매되고 있다. 청풍명월은 품질면을 대폭 개선, 삼광벼를 단일품종으로 올해 1만8000t을 출시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종자소독부터 규정된 생산ㆍ가공 매뉴얼을 준수한 농가의 제품만을 계약재배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의 대표 쌀 브랜드 '청풍명월'에 '골드(Gold)'가 붙었다. 이름만이 아닌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 충남도는 지난 4일 (주)농협대전유통에서 '청풍명월 골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임승한 농협충남지역본부장, 생산농가 대표,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정직한 생산과 착한 소비를 약속했다. 또 홈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문 생산단지 확충을 위한 자금 및 기술 지원 강화 와 최고품질 유지를 위한 생산, 저장, 가공 시설 개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도가 기존의 고급화 브랜드 전략을 선보인 것은 변화된 쌀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올부터 쌀은 개정된 양곡관리법의 등급표시에 따라 쌀 등급을 1~5단계로 나눠 표시해야 한다. 검사를 받지 않은 쌀은 미검사로 표시된다. 또 내년부터는 단백질 함량도 수, 우, 미 3등급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는 정부가 품질 좋은 맛있는 쌀을 등급으로 표시하게 하고 이를 공인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것으로 경쟁을 통해 국산 쌀의 밥맛을 높이고 쌀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청풍명월보다 생산 관리를 강화한 청풍명월 골드를 시장에 내놓게 됐다.

도는 삼광벼를 단일품종으로 품종순도 100%, 단백질 함량 6%이하인 '수' 등급, 완전립 비율 94% 이상만을 선별 출하해 청풍명월 골드 브랜드를 입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17개 농협RPC에서 종자소독에서부터 비료주기, 농약살포, 건조, 도정 등 규정된 생산, 가공 매뉴얼을 준수하는 농가만 대상으로 계약재배할 예정이다.

또 품질관리 위원회를 구성하고 타 지역쌀을 사용하거나 양곡관리법을 위반한 농가는 즉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운영해 철저한 품질 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1만8000t을 첫 출시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출하량을 늘려 2015년에는 5만t(도 생산량의 6%)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충남 쌀이 맛이나 품질 면에서 뛰어나지만 고급브랜드가 없었고 은근히 타 지역 브랜드로 둔갑해 판매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청풍명월 골드'출시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서 경기도 이천쌀 수준의 가격을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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