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 공지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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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공지 '미적'

중구 27일 시행 앞두고 코스트코, 유일하게 홍보 소비자 '헛걸음' 혼란우려

  • 승인 2012-05-14 18:06
  • 신문게재 2012-05-15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오는 27일 대전에서는 중구가 가장 먼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부분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이와 관련된 공지를 하지 않아 소비자 혼란이 우려된다. 그나마 코스트코만 매장 내 전면에 공지했을 뿐 다른 대형마트나 SSM 등은 의무휴업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관련된 주장만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대형마트와 소비자 등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27일 중구 지역이 처음으로 의무휴업을 실시한다. 중구의회는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월 둘째와 넷째 일요일을 휴무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이번 주에 공포, 27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의무휴업을 2주일 앞둔 시점에서도 상당수 대형마트 등은 소비자에게 이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자칫 소비자들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27일이 첫 의무휴업인데다가 28일은 석가탄신일로 연휴여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의 헛걸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의무휴업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에 대한 입장만 에둘러 홍보하고 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중구가 대전에서 가장 먼저 의무휴업을 실시하는 만큼 고객들에게 사전 정보제공 차원에서 공지할 계획이었다”며 “아직 2주 정도 남아 있어 서두르지 않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코스트코의 경우 지하 1층 매장 계산대 인근에 소비자들을 위해 큼지막한 플래카드로 의무휴업 실시를 공지하고 있다. 첫 의무휴업 실시에 따른 소비자들의 헛걸음을 방지하기 위한 고객서비스인 것이다. 고객 대부분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만 알고 있을 뿐 주변 지역이 언제 어떻게 실시되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또 자주 찾는 대형마트라 할지라도 관심을 두지 않는 한 의무휴업을 간과하기 십상이다.

주부 김모(41)씨는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관련된 소식은 자주 접하지만 내 주변지역이 언제, 어떻게 실시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대형마트 등은 자신들의 항변만 늘어놓지 말고 고객들을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 개선부터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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