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롯데호텔 착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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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롯데호텔 착공 지연

시행사, 자금조달 확약서 제출 또 연기… 市 “사업추진 변함 없어”

  • 승인 2012-05-14 17:48
  • 신문게재 2012-05-15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속보>='롯데시티호텔대전' 건립사업이 자금조달 확약서가 제출되지 않아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시행사인 (주)클라우스앤컴퍼니가 자금조달 계획서를 지난 2월 자진철회를 비롯해 두번째 연기되는 것으로 호텔의 기공식만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 유성구는 14일 롯데시티호텔의 시행사인 (주)클라우스앤컴퍼니와 대출은행인 KB국민은행이 제출한 롯데시티호텔의 대출확약서 제출기일 연장을 승인했다.

당초 유성구는 (주)클라우스앤컴퍼니가 KB국민은행으로부터 약속된 대출이 이뤄졌다는 대출확약서를 15일까지 제출하는 조건으로 호텔의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KB국민은행 측이 롯데시티호텔의 사업성을 검증하고 대출을 일으키는 의사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제출해 구는 롯데시티호텔의 관광숙박업의 승인에 필요한 은행의 대출확약서 접수 기한을 내달 15일까지 30일 연장했다.

구 관계자는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이 바뀐 게 아니고 대출이 이뤄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은행 측의 요청이 있어 대출확약서 제출의 연장을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자금조달 계획서가 문제가 돼 롯데시티호텔 건립은 두번째 지연되게 됐다.

롯데시티호텔 건립사업은 지난 1월 사업계획서가 구에 접수돼 제2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에 보완을 요청받고 지난 2월 말 시행사가 사업계획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이어 3월 말 대출은행을 KB국민은행으로 바꿔 호텔건립 계획서를 다시 제출해 구의 건축허가 받고 호텔의 관광숙박업의 조건부 승인까지 받았으나 대출확약서 때문에 또 다시 미뤄진 것.

시 관계자는 “지난달의 기공식은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공사를 시작하는 착공과는 의미가 다른 것으로 사업추진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시티호텔 건립사업은 클라우스&컴퍼니(주)가 엑스포과학공원 컨벤션복합센터 내에 지상 18층 객실 312개 규모의 특1급 호텔을 건설하는 계획으로 롯데건설이 책임시공하고 롯데호텔이 20년 장기 임차해 운영하기로 되어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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