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도시공사가 대전발전연구원에 의뢰한 '대전아쿠아월드 운영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인수 금액과는 별도로 인수 후 2013년부터 5년후에 운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용역결과는 관람료 1만원을 기준으로 했으며, 예상 관람객수는 첫해 42만여명으로 예측했다.
현재 관람료는 1만7500원이다. 시는 아쿠아월드를 인수한 이후 관람료를 50%가량 낮춰 평균 1만원 안팎으로 조절하면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경상경비 가운데 인건비는 2배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간에서 아쿠아월드를 운영하면서 연간 14억원의 인건비가 소요됐지만, 도시공사가 운영할 경우 인건비는 30억원 내외로 2배이상 오를 전망이다. 직원들은 공개모집을 통한 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설 투자도 나선다. 기존의 수족관에 물고기만 보충하는 방식보다는 전시물을 보충하고 주변개발, 오월드 연계방안 등 다각적인 투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의 이같은 비용지출에도 5년 후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배경은 초기 투자비가 없어 차입 금융비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아쿠아월드는 연간 30억원의 금융비 부담을 안고 있었던 만큼, 시 인수 이후에는 경상수지만 맞출 경우 빠른시일내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3차와 4차 경매 참여를 놓고 시기를 저울질 중인 시는 4차 경매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의회에 예산 승인 이후 경매 참여 절차를 고려하면 의회가 오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리는 만큼 촉박한 일정으로 5월 21일 열리는 3차 경매 참여가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3차 경매에 참여할 경우 104억원을, 6월 25일에 열리는 4차 경매에 참여할 경우 기준가 73억원으로 30억원 가량 입찰가가 떨어질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언제 경매에 참여할지는 확실한 결정을 하지 않았으나, 타당성 용역 결과 대전시가 인수 이후 오월드와의 연계, 입장료 조정, 전시물 보충 등을 통해 활성화 할 경우 빠른시간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타당성 용역에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만큼 시 인수 이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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