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은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골칫덩어리로 대부분 소각 처리된다. 장바구니나 가방 등으로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주포면은 홍보용 현수막이 단1회 사용 후에 소각되고 있다는 점과, 마을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마을경관을 저해하고 안전한 차량통행을 방해하는 폐현수막을 수거해 농가에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밭에 씌우면 자체 무게로 잡초가 자라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병충해 발생 위험도 적어지며, 고라니, 멧돼지 등 짐승피해를 막기 위한 울타리로도 활용된다.
보령=오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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