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 추모문화제가 13일 저녁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이 토크쇼에 참석하기 위해 공연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이해찬 전 총리도 당대표에 도전해 범 야권 후보를 만드는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13일 대전 유림공원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기념 추모 문화제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3주기 마친후에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당대표 선출 절차가 있기 때문에 당에 부담주지 않는 시기를 선택하겠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 고문은 광주를 방문, '무등산 노무현길' 산행에서도 “개인적으로 마음의 준비는 끝냈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정권 교체를 위한 범 야권 후보를 만드는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문화제 참석에 앞서 “어쩌면 올해 집권 가능한 당의 대표가 충청권에서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14일 서울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총리는 “대선때는 여러가지 예상치 않았던 위기들이 발생하는데 그런 위기를 잘 관리하는 안정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엄정하게 민주당 경선을 잘 치러 대통령 후보를 만들고, 안철수 교수같은 야권의 범 민주 진보 진영의 자원들과 연대를 통해 정권 교체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노무현이 꿈꾼 나라'를 주제로 1부 토크쇼와 2부 문화공연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지난 19대 총선에서 낙선ㆍ낙천한 인사들의 '멘붕 극복 탈출' 토크쇼가 열렸다.
이어 열린 '새로운 희망, 2012 대선플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토크 콘서트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을 비롯해 이해찬 당선자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노무현의 가치는 원칙과 상식으로 대선 주자 역시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그러한 국민의 애틋한 마음과 그리움을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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