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대전의 대표적 문화유적인 계족산성에 대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성곽 등 보수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학술조사 등을 통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계족산성의 원형에 대해 고증을 통한 보수와 정비로 시민들에게 명품 역사공원 제공과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는 201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성곽 및 성내건물지 등 주요시설 보완과 탐방로 조성, 진입로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훼손우려가 있는 성곽정비와 성곽 주변의 경관 확보를 위해 수목정리, 성내ㆍ외 탐방로 조성, 주요 관람동선의 안전펜스 설치, 유적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판 등을 설치한다.
또 내년부터는 원형보존 성곽에 대한 구조 안정화 조치, 산성 주출입구인 서문지 성곽과 성내 주요시설을 정비하고, 산성전투를 소재로 한 공연제작 및 산성축제 등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기창 종무문화재과장은 “계족산성은 고증과 연구 등에 입각한 제대로 된 정비 사업을 추진해 교육은 물론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정비 후 주변의 황톳길과 대청호 올레길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ㆍ교육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까지 '계족산성 정비사업'에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63억 원)을 투입, 발굴조사 및 성곽정비(1037m중 785m) 등을 완료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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