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명이 넘는 노인을 초청해 펼친 이날 효도 잔치에는 가수 설운도의 노래공연을 비롯해 사물놀이, 국악 한마당, 장기자랑 등이 펼쳐졌다. 또 보령 시내 중고등학교 학생 3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노인공양과 효사상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무진사 신도인 김종훈 국회의원 당선자(서울 강남)와 류근찬 국회의원, 김태흠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해 이현동 국세청장, 이시우 보령시장,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 이성은 판사 등이 참석했다.
무진사 회주 진허 스님은 '제8회 무진사 효도잔치'의 법어를 통해 “법화경 사상의 근본인 효사상을 드높이는 효도잔치 행사를 해마다 마련해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가정의 행복을 축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무진사는 설송 큰 스님이 종조인 불승종 사찰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최후설법이자 불교 최고의 실상경전인 묘법연화경을 소의경전으로 삼아 1996년 진허 큰스님에 의해 창건된 절이다.
무진사는 무병장수와 소원성취를 바라는 이들의 '묘장관음보탑 탑돌이'의 영험함으로 인근 시군은 물론 전국 각처에서 불자들과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주 진허 스님은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 전에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 출신의 김종훈 당선자를 지목해 “가다가 엎어질 일이 있을 것이나 결국 나라의 부름을 받게 될 것이다”는 예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허 스님은 “실제로 서울 강남에 출사표를 던졌던 김종훈 당선자는 공천에서 탈락되는 고배를 마셨지만 이례적인 재공천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정동영 후보에게 압승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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