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11일 논산 건강관리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 선생님과 만남의 광장'행사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고정희씨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
안 지사는 지난 11일 충남새마을부녀회 주최로 논산시 건강관리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 선생님과 만남의 광장, 행사 축사를 통해 “저에게는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신데, 그분은 바로 40년 전 저의 담임 선생님이셨던 고정희 선생님”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마다 스승의 날이 오면 사도(師道)가 땅에 떨어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저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일부 사례가 부풀려진 것이라 생각하며 대다수 선생님들의 진실한 권위는 아직도 살아 있다고 믿고 있다”며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우리 모두의 도리이며 스승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드리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고씨는 “희정이는 호랑이 선생으로 유명한 나에게 혼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고등학교 때 자퇴 소식 듣고 실망했지만 나중에 도지사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고씨는 구자곡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 후 퇴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황명선 논산시장, 이혁규 논산시의장, 전영한 충남도새마을회장을 비롯한 도새마을회 회장단과 교육계 원로, 선생님과 제자 등 8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한성일ㆍ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