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부정 경선 파문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이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당 최고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관을 하고 있는 당권파 당원들이 중앙위원 명부 문제를 제기하며 의장석으로 난입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지난 12일 난투극 끝에 중앙위원회 파행을 겪은 통합진보당은 회의 속개 일정을 잡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비례대표 경선 파문의 해법 도출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준호 공동대표가 탈진할 정도로 폭행을 당했으며, 유시민 공동대표도 부상을 입어 중앙위 파행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중앙위원회는 무기한 정회된 회의의 속개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으며, 당권파는 이날 자체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과 비례대표 사퇴 안건에 대해서도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입장이 상충하고 있어 해법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비당권파는 이날 중앙위는 무기한 정회된 만큼 다시 시간과 장소를 잡아 속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권파는 중앙위는 끝난 거라며 사의를 표명한 심상정, 유시민 공동대표를 빼고 다시 절차를 밟아서 새로운 중앙위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14일 대표단 회의를 통해 중앙위원회 회의가 예정되어 있지만 이정희 대표의 사퇴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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