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각종 위원회 다시 는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각종 위원회 다시 는다

작년 92개→6월 총 100여개… 정책수요 증가에 신설 잇따라 일부 행정력 낭비 우려도

  • 승인 2012-05-13 16:34
  • 신문게재 2012-05-14 2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충남도의 정책 자문 및 의결 기능을 수행하는 각종 위원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충남도에는 모두 92개 위원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는 같은 해 1월 89개보다 조금 늘어난 수치지만 도가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 운영되는 위원회 등 유명무실한 위원회의 통ㆍ폐합을 추진하던 점을 감안하면 위원회 수의 증가는 이례적이다. 여기에다 올들어 'FTA 농림수산전문위원회'와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발족했고 오는 6월에는 도민참여예산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어서 위원회 수는 1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위원회가 늘어나는 것은 민선 5기들어 대화와 소통의 가치가 높아진데다 신규 정책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ㆍEU 및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림수산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정책 개발시 자문 역할을 담당하게 될 FTA 농림수산전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정책 수요 증가에 따른 위원회 신설이 잇따랐다. 특히 충남도 참여와 소통위원회는 도의회의 반발로 설치가 무산됐지만 민선 5기 들어 위원회 설치를 통한 대화와 소통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FTA 체결에 따른 변화와 3농 혁신 정책 추진 등 새로운 정책 수요가 발굴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위원회도 구성이 됐다”며 “위원회는 정책 수립 및 결정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로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설치 목적이 불분명한 위원회로 인한 행정력 낭비 등을 우려하기도 한다. 정책 입안 초기 의욕을 갖고 출발한 위원회가 정책변화 등 주변여건 변화시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위원회 참여위원은 “지방정부의 위원회에 여러차례 참여했지만 위원회의 역할과 실효성에는 의문이 든다”며 “충남도가 지방분권특별위원회와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등을 구성했지만 지방정부에서 현실성 있는 정책과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