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업ㆍ기관 사회공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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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업ㆍ기관 사회공헌 아름답다

  • 승인 2012-05-13 15:27
  • 신문게재 2012-05-14 21면
대전시가 13일 지역 기업과 기관 13곳과 '노블리스 오블리주' 협약을 맺는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니까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전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 사업은 사회지도층의 사회적 책임을 봉사활동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민ㆍ학ㆍ관 협약을 맺고 각종 협력 사업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올해로 4년째인 이 사업엔 그동안 28곳이 참여했고 이번에 새로 13곳이 참여, 모두 41곳으로 늘어났다. 참여기업들은 오는 17일 (주)골프존의 '사랑나눔 효 잔치'를 시작으로 이웃을 위한 릴레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지역 기업ㆍ기관들의 향토와 시민에 대한 사랑과 책임의식이 돋보인다.

노블리스 오블리주 협약을 맺는 기업이 훨씬 늘었으면 싶다. 협약을 맺지는 않더라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형태는 다양할수록 좋다. 물론 기업이 고용과 가치창출, 납세 등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안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에 있는 만큼 사회적 역할이나 빈부격차 해소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것은 주제넘는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사회 환원을 통한 사회공헌이 필요하다는 것은 오늘날 글로벌 경영의 보편적인 진리로 통한다. 지난 3월 아시아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세계적 광고대행사 사치앤사치 케빈 로버츠 최고경영자는 “돈만 잘 버는 게 아니라 인류에 기여하고, 지역공동체에 공헌하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는 기업만이 생존과 성장이 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누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경영상 어려움으로 애써 외면하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지역기업들이 규모도 영세하고 경기 침체로 인해 매출과 이익 신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유 있을 때보다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게 사회공헌이다.

시대의 화두인 '공생'을 이끄는 힘은 개인보다 생산 활동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더 크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향토기업인이 많다는 것은 대전의 자랑이 될 것이다. 지역기업ㆍ기관들의 '아름다운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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