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와 이마트 서산점에 따르면 “이마트 서산점이 입주한 잠홍동 일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지하수 부족으로 농사짓기가 어렵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마트 서산점이 건축 당시부터 인근 농경지보다 깊은 굴착으로 인해 지하수가 부족하다며, 건설사 측에 농업용 지하수 및 생활용 지하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잇따랐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이마트 서산점 공사 이전에는 현재의 지하수로도 농사를 짓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지하수가 부족해 경작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는 이마트 서산점 건립시 인근 농경지 관정보다 깊은 관정 여러개를 굴착해 지하수가 고갈되면서 농번기를 맞아 논 물대기 등 영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건축당시에도 이같은 민원이 발생해 일부는 지하수 보수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생활용수도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마트 서산점은 농민들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점검을 벌인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농민들이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 현지 확인한 결과 농민들의 주장이 맞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공사와 협의를 거쳐 농민들이 올해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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