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모임 등 외식수요로 시장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생활물가가 품목별 수요량과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10일 (사)한국물가협회 대전지회가 공개한 5월 둘째 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육란류 중 쇠고기는 미국의 광우병 발생 여파로 한우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채소류 중 고구마ㆍ오이 등은 반입감소로 오름세에 거래됐고, 당근ㆍ배추 등은 반입증가로 내림세에 거래됐다. 과일류 중 사과는 장기저장에 따른 재고량 감소로 연일 오름세를, 수산물 중 건미역은 생산량 감소와 일본 수출물량 증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우선 육란류의 경우 닭고기는 수요가 증가세이나 공급 원활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에서는 생닭 1㎏ 한 마리당 2.6% 내린 6800원에 거래됐다. 쇠고기는 한우 등심 1등급 500당 대전에서 4.6% 오른 3만4000원에 판매됐다.
채소류에서 당근은 노지산 햇품이 출하되면서 저장품과 병행거래로 대전에서 1㎏당 2350원으로 약보합세에 거래됐고, 무는 개당 26.5% 오른 1050원에 거래됐다.
수산물류에서 갈치는 조업부진으로 대전에서 마리당 9.2% 내린 1만800원에 판매됐고, 건미역은 생산량 감소와 일본 수출물량 증가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대전에서는 150에 3250원 선에 거래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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