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ㆍ병원 유치 총력, 세종시 자족성 높인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기업ㆍ병원 유치 총력, 세종시 자족성 높인다

오늘 서울서 의료기관 설명회… 이달 기업 간담회도

  • 승인 2012-05-10 18:02
  • 신문게재 2012-05-11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출범을 50여일 앞두고 자족성 강화를 위한 전방위 유치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ㆍ청장 송기섭)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9일 삼성전기(주) 대전사업장과 맺은 민ㆍ관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수면 위로 부각되고 있다. 기업이 명품 세종시의 핵심 구성원인 만큼, 상생발전의 주체로 이끌어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행복청은 이달 중 세종시 소재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방안을 추가 논의한다. 지역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넘어, 국내 우수기업 유치도 물밑에서 꾸준히 전개할 복안이다.

자족성 확보 현안 중 핵심으로 손꼽히는 의료기관 유치 움직임도 본격화한다. 첫 행보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여는 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투자 설명회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수도권 소재 30병상 이상 800여곳 병원에 참가 요청서를 보낸 상태다.

첫마을 1단계 주민 6000여명의 입주가 마무리됐고 오는 8월까지 예정지역 내 2만여명 정주가 예상되면서 병원 유치 필요성이 커진 반면, 현재까지 가시화된 병ㆍ의원 설립흐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충청권 의료기관 이용률이 타 지역보다 높지않은 점도 감안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의 2월 발표자료에 근거한 분석을 보면, 충청권의 의료기관 이용률은 83%로, 제주권(90.4%)과 부산ㆍ울산ㆍ경남권(88.4%)에 비해 낮다.

이와 함께 2009년 기준 충청권 주민의 수도권 병원 이용률은 충북 42%, 충남 34%, 대전 22%에 이르고 있다. 행복청은 이 자리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대덕특구 등과 연계한 광역적 의료 클러스터 구축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중앙 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 등에 따라 국제교류 기능 활성화 및 글로벌 의료수요 확대 가능성도 집중 거론 할 예정이다. 1-2생활권 M1블록 위편에 이미 지정된 종합병원 부지 정보도 제공한다.

송기섭 청장은 “의료부문은 수도권 집중이 가장 심한 분야 중 하나”라며 “우수 병원유치는 주민편의를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역할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출범 전까지 기업과 의료기관에 세종시 현주소와 비전을 정확히 설명하고, 유치 가시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