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오재연 |
본격적인 입주를 앞둔 세종시를 대상으로 주변 지자체들의 인프라구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도 그에 대응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분당시의 4배가량인 72.91규모의 세종시는 대전시와 충북 청원군, 충남 연기군으로 둘러 싸였지만 세종시 편입에 따른 연기군의 군세 약화로 북부 권에선 천안시와 인접하는 형국이다.
올해 1단계로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16개 부처 기관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모두 36개 정부기관이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전시를 비롯해 충북 청주권에서는 벌써 부터 세종시 입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교육, 관광 등 각 분야에서 뜨거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가시적으로 대전시는 이미 대중교통망확충계획을 발표했다. 천안도 세종시와 연계 할 교통망을 생각 할 때다.
상권전략도 마찬가지다. 천안특산물의 홍보는 물론 마케팅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10개가 넘는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연구 인력교류 및 협력체 구성 등 다양한 인프라구축에 눈독을 들여야한다.
대전이나 충북청주권에 고스라니 내어줄 수는 없다. 현재 천안시가 추진 중인 관광벨트사업도 세종시와 연계 할수 있는 대상 중 하나다. 행정도시라는 특수성을 활용한 일거리 창출은 지역업체에서도 사활을 건 생존경쟁의 대상으로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
수도권과 행정복합중심도시의 틈바구니에 낀 천안시가 어떠한 인프라효과를 거둘수 있을지. 남의 동네 불구경만 할 게 아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