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공원 내 금강교 교각 근처와 주차장, 야구장 부근에는 3개의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데 모두 '금강 공주지구'라는 이름으로 주변 경기장을 안내하고 있다.
그런데 주차장 남쪽에 세워진 안내판은 주차장이 왼쪽에 있음에도 오른쪽 200m로 표시돼 좌우 양쪽의 경기장 표시가 바르지 않고 야구장과 축구장 사이에는 엉뚱하게 '주차장'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또 안내판을 기준으로 야구장이 오른쪽에 있는데 '왼쪽으로 50m'라고 표시돼 있다.
주민 이성복(55ㆍ공주시 신관동)씨는 “이처럼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해 사용자에게 혼동을 주는 안내판은 예산낭비일 뿐 아니라 무용지물”이라며 “기왕 예산을 들여 안내판을 만들려면 정확한 내용으로 꼭 필요한 곳에 설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 공주지구'라는 안내판 이름도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강명철(62ㆍ공주시 신관동)씨는 “10여년 전부터 이곳에서 산책을 하는데 주민들 사이에서 금강둔치공원, 신관공원으로 불리던 곳에 갑자기 금강공주지구라는 안내판을 세워놔 어색하다”면서 “둔치공원이라는 좋은 우리말도 있는데 공주지구, 신관지구 같은 표현은 너무 행정편의적”이라고 했다.
공주=임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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